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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2026. 10. 11

딸기 모종을 실내에서 기르는 이유

딸기는 씨앗이 아니라 줄기로 번식하고, 모종은 가장 더운 여름에 자랍니다. 딸기 농사에서 모종이 왜 어려운지, 육묘를 실내로 옮기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정리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9월 30일 「K-딸기 수직농장 중동 수출 기반 넓힌다」라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한국형 딸기 수직농장이 해외에서 자리 잡도록 연구 성과와 현장 기술지원을 묶어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자료에서 눈에 띄는 단어는 육묘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수직농장에서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품종과 육묘, 화분 매개, 양액, 환경제어까지 재배 전 과정의 기술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썼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컨테이너형 딸기 수직 다단 육묘 시스템과 환경제어 기술을 개발해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딸기를 기르는 이야기에 왜 모종이 먼저 나올까요. 딸기라는 작물의 성질 때문입니다.

딸기는 줄기로 번식합니다

상추는 씨앗을 뿌려 기릅니다. 딸기는 다릅니다. 농촌진흥청의 설명을 빌리면, 딸기는 어미 묘에서 포복 줄기(런너)가 뻗어 새끼 묘가 생기고, 거기서 다시 줄기가 자라 다음 새끼 묘가 나오는 영양번식 작물입니다. 한 포기에서 다음 포기가 이어져 나오기 때문에, 어미 묘가 병에 걸려 있으면 새끼 묘도 감염됩니다.

그래서 딸기 농사는 건강한 묘를 확보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조직배양으로 길러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를 무병묘라고 부르고, 농촌진흥청과 지자체는 이 무병묘를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2024년 10월에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딸기 주산지인 경북 고령군은 농가의 약 80%가 모종을 직접 길러 쓰는데, 해마다 묘 불량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모종은 여름에 자랍니다

두 번째 어려움은 시기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의 일정을 따라가 보면, 11~12월부터 수확하는 겨울 딸기는 3월 하순까지 어미 묘를 심고, 5~6월에 새끼 묘를 받아 기른 뒤, 9월 상중순에 본밭에 옮겨 심습니다. 모종이 자라는 기간이 한여름과 겹칩니다.

여름 온실은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그러면 시들음병과 탄저병, 역병 같은 병과 해충이 늘어납니다. 농촌진흥청이 2022년 5월 보도자료에서 권한 대책은 차광막으로 빛과 온도를 낮추고, 환기하고, 새끼 묘에 주는 물의 양을 정밀하게 조절하고, 농자재를 소독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리하면 딸기 육묘의 어려움은 두 가지입니다. 병이 어미에게서 새끼로 이어진다는 것, 그리고 온도와 빛과 물을 가장 붙잡기 어려운 계절에 모종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내로 옮기면 달라지는 것

수직농장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빛과 온도, 습도, 양분을 정해 둔 값으로 유지하는 시설입니다. 차광막과 환기로 바깥 날씨를 누그러뜨리는 대신, 모종이 자라는 조건 자체를 계절과 무관하게 맞춰 둡니다. 선반을 여러 단으로 쌓기 때문에 같은 바닥 면적에서 더 많은 묘를 기를 수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했다는 시스템의 이름이 "수직 다단 육묘"인 것도 그런 뜻입니다.

실내 육묘가 모든 문제를 없애 주는 것은 아닙니다. 병든 어미 묘가 들어오면 실내에서도 병은 옮겨 갑니다. 깨끗한 묘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조건은 그대로입니다. 전기와 시설이 드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다만 모종은 작고, 기르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 이 시기의 상태가 이후 재배를 좌우합니다. 환경에 가장 민감한 시기를 실내에서 맡는 것은 수직농장에 잘 맞는 쓰임입니다.

엔씽은 2025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딸기 육묘 대량생산 설비를 구축했습니다. 이천 농장에도 재배동과 별도로 육묘동을 두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같습니다.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분을 제어해 고른 모종을 길러 내는 일입니다.

겨울 딸기는 이미 밭에 심겼고, 곧 수확이 시작됩니다. 그 딸기의 모종은 지난여름을 지나왔습니다. 딸기 농사에서 가장 어려운 계절이 어디인지 알고 나면, 육묘를 실내로 옮기려는 연구가 왜 이어지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엔씽의 농장과 재배 기술은 솔루션과 기술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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